토론은 서로 베고 베이는 싸움이 아니라, 정교한 ‘구조의 대결’입니다. 자기 주장을 단단히 짜고, 상대의 약한 고리를 정확히 짚는 것 — 그것이 비판적 듣기와 말하기의 핵심입니다.
[9국01-08] 논증을 구성하고 반론을 통해 토론한다
2학년에서 배운 토의와 무엇이 다른지 한 번 더 정리.
찬성·반대 두 입장이 대립해, 누구의 주장이 더 타당한지 가린다. 논증과 반론의 구조가 핵심.
여러 의견을 모아 가장 좋은 해결책을 함께 찾는다. 협력적 말하기.
‘주장 + 근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잘 만든 논증에는 네 개의 기둥이 필요해요.
받아들이게 하고 싶은 핵심 의견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실·자료
근거가 주장을 떠받치는 ‘다리’
전제를 한 번 더 받치는 자료·연구
상대 논증을 막연히 ‘틀렸다’가 아니라 정확히 어디가 약한지 짚어야 합니다.
찬성과 반대, 그리고 반론이 어떻게 짜여 가는지 따라가 보세요.
저는 학생 휴대폰 자율 사용을 찬성합니다. 근거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4년 자료에서 청소년의 95%가 학습·소통에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전제는 학습 도구로 이미 보편화된 매체를 학교만 차단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며, 뒷받침으로 미국·핀란드 학교의 자율 정책 도입 후 학업 성취도 변화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근거는 2024년 교육부 조사에서 휴대폰 자유 사용 시 수업 집중도가 평균 31% 감소했다는 결과입니다. 전제는 학습 시간의 ‘몰입’이 학업의 핵심 자산이라는 것이며, 뒷받침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의 ‘디지털 디스트랙션’ 연구를 제시합니다.
찬성 측이 제시한 95% 통계는 ‘일상 사용률’일 뿐, ‘수업 중 사용 효과’를 뒷받침하지는 않습니다. [근거의 신뢰성] 또한 미국·핀란드 사례는 학급 규모와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전제의 타당성] 자율 사용이 ‘학습 도구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보장이 부족합니다.
반대 측의 ‘집중도 31% 감소’ 자료는 일괄 자유 사용 환경에서 측정된 값입니다. 저희가 제안하는 자율 사용은 ‘수업 중에는 무음’이라는 합의된 규칙이 포함된 모델로, 단순 자유 사용과는 다릅니다. [근거의 적용 범위] 또한 ‘몰입’만이 학습의 본질이 아니라, ‘정보 탐색·협력 학습’도 중요한 자산입니다. [전제의 협소함]
상대 논증을 듣고, 가장 정교한 반론을 골라 보세요.
왼쪽 반론이 논증의 어느 지점을 공격했는지 짝지어 보세요.
아래 문장들을 끌어서 ‘주장 / 근거 / 전제 / 뒷받침’ 칸에 넣어 보세요.
8문항으로 논증·반론의 이해도를 점검합니다.